도이체방크의 몰락, 비트코인의 '급 성장' 신호탄?

비트코인/가상화폐 정보 2019. 7. 16. 17:47

도이체방크의 몰락, 비트코인의 '급 성장' 신호탄?


독일 최대 은행 도이체방크(Deutsche Bank)가 직원 1만8000명을 감원하고 740억 유로(97조6000억원)의 자산을 매각키로 했다. 이를 두고 “전통 금융 시장의 쇠퇴, 암호화폐 시장의 급성장" 시그널로 볼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독일 최대 은행 도이체방크가 직원 1만8000명을 감원, 위험자산 740억유로(약 100조원) 매각 등 대규모 구조조정안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미디어는 “도이체방크가 손실을 입고 있는 주식 거래 사업을 청산키로 하고, 특히 전통 은행의 강점으로 여겨졌던 고정 수입 사업인 채권과 금리 거래 사업도 축소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일부 업계 전문가들은 암호화폐 기반의 금융 시장이 더 빠르게 성장하고, 나아가 전통 금융의 자리를 대체할 수 있다는 시그널로 바라보고 있다. 안토니 팜플리아노(Anthony Pompliano) 모건 크릭 디지털 에셋(Morgan Creek Digital Assets) 창업자는 “도이체방크는 약 2만명 감원을 진행하지만, 비트코인은 해고할 인원이 없다. 도이체방크는 이전 세대를 위한 시스템으로 구축됐지만, 비트코인은 새로운 세대를 위한 시스템이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토로(eToro) 수석 애널리스트 마티 그리스판(Mati Greenspan)은 “구시대 금융시스템이 죽어가고 있다”며 “이는 제로금리 정책이 장기화 된 결과다. 중앙은행 정책이 투자은행의 수익을 내지 못하게 만들고 있다. 심지어 가장 위험도가 높은 채권 조차도 2% 미만의 수익률을 내고있는 실정이다. 투자은행이 채권 및 금리 거래 사업으로 수익을 기대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시선은 암호화폐 업계 뿐만 아니라 도이체방크 내부에서도 마찮가지다. 도이체방크의 짐 리드 멀티에셋 애널리스트는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최근 비트코인 상승세가 뚜렷하다”며 “중앙은행의 비둘기파적인 정책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비트코인과 같은 대체 자산을 탐색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외에 반에크(VanEck) 디지털 자산 전략가 가버 거박스(Gabor Gurbacs)는 “암호화폐 시장은 24시간 운영되어 언제든지 업계 소식에 반응할 수 있다. 전통 금융시장은 투자자들이 보도를 접한 후 시장에 반영되기 위한 개장시간까지 기다려야 한다. 이는 투자시장의 심각한 구조적 문제다. 이제는 암호화폐 시장으로 이전할 때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전통 금융업계의 몰락은 필연적”이라며 “이번 도이체방크의 행보는 암호화폐가 은행 산업의 잠식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출처:코인니스>

https://kr.coinness.com/articles/42752